정유정 사이코패스 검사 '28점'

앱으로 알게 된 또래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정유정이 경찰 수사단계에서 사이코패스 검사를 받았습니다. 연쇄살인마 강호순이 받은 점수 이상인 28이 나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이 지수는 지난 2005년부터 2008년 사이 장모와 아내 등 여성을 연쇄적으로 납치하고 살해한 강호순이 받은 27점을 넘어서는 점수입니다. 

 

 

출처 : JTBC

 

 

신상공개가 결정되고 처음 모습을 드러낸 순간 정유정은 "신상 공개가 됐는데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할 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질문을 자르듯 기계적으로 대답합니다. 

 

전문가는 이 부분에서도 사이코패스의 모습을 읽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다른 중요한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분명 피해자에 대한 공감 능력은 떨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또한 정유정은 유치장에서도 세끼 잘 먹고 잘 자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하니 이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이코패스 검사는 총 20개 문항에 40점 만점입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30점 이상이 됐을 때 사이코패스라고 분류를 하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25점 이상일 때 분류가 됩니다.

 

현재 정유정 사건은 검찰이 수사중인데 앞서 경찰수사단계에서는 사이코패스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40점 만점인 진단에서 정유정의 점수는 28점으로 27점이 나온 연쇄살인범 강호순 이상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고 이밖에도 같은 검사에서 20명의 목숨을 뺏은 유영철은 38점, 아동 성범죄로 공분을 산 조두순은 29점, 어금니 아빠 사건 이영학은 25점이 나왔습니다.

 

 

출처 : JTBC

 

 

일반인은 15점 안팎의 점수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유정이 청소년기 비행이나 전과 기록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나온 수치가 상당히 높다는 것이 전문가의 판단입니다. 경찰은 정유정을 사이코패스로 판단했는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는 조만간 검찰에 전달됩니다. 

 

 

 

 

 

한편, 처음 신고를 했던 택시기사님은 두려움 때문에 잠적한 상태라고 하는데요. 지난달 27일 새벽 12시 50분쯤 낙동강변까지 정유정을 태워졌던 택시기사는 당시 새벽 시간에 여성이 캐리어를 끌고 풀숲으로 들어가는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초에는 어린 여성이 혼자 여행을 가는가 싶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주변에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트렁크에서 가방을 내려주려고 들었는데 손에 뭔가 물 같은 것이 묻었다고 합니다. 뭔가 이상해서 차에 타서 다시 봤더니 혈흔인 걸 확인했다고 하고 그제야 신고를 하게 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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